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크고 작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상처치료를 제때 하지 못하면 자칫 흉터가 남을 수 있는데요.
상처연고도 종류가 많아 무엇을 발라야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시간에는 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상처연고, 흉터연고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연고를 발르는게 효과적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상처연고 (항생제)
상처연고로 유명한 후시딘연고는 후시딘산, 에스로반 연고는 뮤피로신 성분의 항생제 연고입니다.
이런 연고들은 세균 감염이 있거나 세균감염의 위험이 있는 상처에 바르는 연고들입니다. 따라서 흉터의 발생을 줄이거나 재생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데카솔
마데카솔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로 콜라겐 합성 등을 통해서 상처 치유 과정에 도움을 줍니다.
세균 감염이나 감염의 위험성이 없는 가벼운 상처에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요. 예를 들면 살짝 긁힌 상처나 점 제거 후 듀오덤과 같은 재생 밴드를 붙이는 대신 사용해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처가 더 이상 재생밴드를 붙이지 않아도 되는 상태라면 마데카솔이나 후시딘 연고는 도포 하지 않아도 됩니다.
흉터연고
흉터연고는 상처가 아물고 난 후에 바르는 흉터를 예방하는 연고입니다.
흉터 연고는 대부분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되서 생긴 딱딱하고 튀어나온 비대성흉터를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한 제재들인데요.
우선 알아볼것은 실리콘 제형으로 이것은 겔 형태도 있고 시트 형태도 있습니다. 더마틱스울트라, 켈로코트, 시카케어와 같은 제품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실리콘 제형은 비대성 흉터의 크기, 지속기간, 홍반, 가려움을 줄여주고 과도한 콜라겐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딱딱한 비대성흉터를 부드럽게 해주는 기능을 합니다.
두번째로는 헤파린과 알란토인 등과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연고제 입니다.
헤파린, 알란토인, 양파 추출물로 구성된 콘트라투벡스와 헤파린, 알란토인, 덱스판테놀이 함유된 노스카나겔이 여기에 속하는데요.
알란토인은 보습효과, 상처회복을 돕는 효과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헤파린과 양파추출물은 항염작용과 콜라겐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과다하게 증식되는 것을 막아서 흉터를 부드럽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덱스판테놀은 항염, 보습작용을 하고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돕습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작용을 통해서 콘트라투벡스와 토스카나겔 같은 연고제는 색소침착 및 딱딱한 비대성 흉터의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흉터가 튀어나오는 것을 예방하거나 이미 튀어 나와버린 흉터에는 실리콘 제형을 바르는 것이 좋으며,
튀어나온 흉터와 함께 색소침착이나 붉은자국이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콘트라투벡스나 노스카나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여드름 흉터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예를 들면 턱 라인 쪽에 여드름이 나고 나면 튀어 올라온 형태의 딱딱하고 붉은 흉터가 잘 생기는 경우 콘트라투벡스나 노스카나겔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축성 흉터 즉 피부표면보다 낮아진 상태로 붉게 패인 흉터는 연고제로 개선하는것이 어렵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상처나 흉터에 어떤 연고를 바르면 좋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연고를 바를 때 중요한 점은 이런 흉터 연고는 2~3개월 이상 도포 해야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함께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더마쏭 피부과전문의 송승현-